[대선 D-1] 李·金, 막판 유세 총력…승리 자신·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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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李·金, 막판 유세 총력…승리 자신·투표 독려

직썰 2025-06-02 1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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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양당 주요 후보가 전국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섰다.  [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양당 후보가 전국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섰다. 정치적 양극화와 경제 위기,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 각 후보는 전략적 거점에서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각종 의혹 폭로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당 모두 신중한 낙관론을 속에 승리를 자신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여론조사상 우위나 지지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 진영 결집, 부동층 향방, 예측 불가한 막판 변수가 남아있는 까닭이다.

◇이재명, 수도권 집중 유세···“상식·공정의 사회 만들겠다”

이 후보는 마지막 날 수도권을 승부처로 삼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에서 표심을 최대한 결집하고 청년과 중도층,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후보는 공장 노동자 시절부터 정치 입문 계기, 그리고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상식적고 예측 가능한 사회, 법과 합의가 지켜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규칙을 어겨 득을 보는 세상, 규칙을 지켜 손해 보는 세상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을 시작으로 경기 하남, 성남, 광명, 서울 강서·양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저녁 7시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여의도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며 집결했던 장소로 내란 종식과 헌정질서 회복의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부산광역시 부산역광장에서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부산광역시 부산역광장에서 유세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국 순회···보수 결집·청년 소통 강화

김 후보는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마지막 공식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참배 후 “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과정의 아픔이자 민족적 비극”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주 동문시장,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 슬로건 아래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정권교체로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겠다. 변화의 시작은 투표 참여에서 비롯된다”며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맞서 보수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마지막 유세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된다. 시청 광장은 보수층 주요 정치인이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하며 상징적 의미가 강화됐다. 다양한 정치·사회적 집회와 시위, 시민 운동의 중심지 역할도 해왔다.

저녁에는 홍대, 신논현 등 청년 밀집 지역에서 거리 인사를 이어가며, 2030 청년층과 직접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수 결집뿐 아니라 청년층 표심 확보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당, 신중한 낙관 속 막판 총력전···네거티브 공방 최고조

양당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 막판 진영 결집, ‘샤이 보수’ 등 예측을 뒤엎는 결과가 반복된 경험과 섣부른 낙관론이 지지층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등 상대 진영 역결집을 자극할 수 있는 까닭이다.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예상 득표율, 압승 등 낙관적 발언을 금지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경선 내홍, 단일화 불발, 수도권 부동층 변수 등으로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선거 막판, 이 후보의 ‘짐 로저스 지지’ 논란과 김 후보의 극우단체 연루설 등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해외 투자자 지지 사실을 허위로 발표했다고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김 후보와 극우단체의 연관성, 댓글 조작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3자 구도에서 각종 막판 변수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으나,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 한 단일화는 없다”며 거리를 뒀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강원 속초시 청학동 속초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강원 속초시 청학동 속초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율 역대급···본투표 80% 기록 전망

한편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전국 단위 선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4439만여명 중 1542만여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지난 20대 대선(36.93%)에 이어 역대급 수치로, 양당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접전 양상과 부동층의 표심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수도권과 젊은 층에서 사전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전체 투표율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번 대선 역시 8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465개 지정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각 캠프는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마지막까지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투표 당일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지지층 결집과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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