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친환경 선박 기술의 거점이 될 실증센터가 경남 양산에 들어선다.
양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손잡고,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2026년까지 국비 93.5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234.9억원 등 총 343.4억 원이 투입된다. 선박용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인프라 구축, 성능평가, 시험인증체계 마련 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실증센터 건립이다.
연료와 전기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연구하고 시험할 이 센터는 양산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시험동(2386.97㎡)과 사무동(581.48㎡)으로 구성되며, 총 연면적 2,968.45㎡, 지상 2층 규모다. 오는 2026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시험동에는 6MW 및 1.5MW급 SGM 시스템 성능평가 설비와, SGM 기반 통합 동력시스템 평가 장비가 들어선다. 양산시는 외산 비중이 높은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이곳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단순 건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기자재 중심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양산을 조선해양 기자재 공급기지로 키우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밝혔다.
KOMERI 측도 “해당 실증센터는 조선뿐 아니라 자동차, 발전 분야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하다”며 산업 전반의 기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양산시는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총 11개소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약 6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정비와 주차선 도색을 진행 중이다. 6월 중 완료되면 총 66면이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장기간 방치된 사유지로, 무단 쓰레기 투기나 텃밭 등으로 도심미관을 저해해 온 곳들이다. 양산시는 토지 소유주로부터 무상 임대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재산세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임시주차장 조성 사업을 확대해 주차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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