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희귀 질환에 걸려 13개의 장기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불치병 판정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 에덴 밸리에 거주하는 레베카 힌드(39·여)는 2018년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회식을 한 이후 식중독에 걸렸는데, 8주가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힌드는 희귀 질환인 복막가성점액종(PMP)을 진단 받았다.
PMP는 복강에서 발생한 암이나 종양에서 점액이 분비돼 복강 내에 점액이 고이는 현상이다. 검사 당시 힌드의 복부에서 암이 발견됐고 암세포가 점액을 타고 여러 장기로 퍼져 달라붙으면서 장기가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는 상태였다.
결국 힌드는 2019년 4월과 11월, 두 번의 수술을 통해 담낭, 난소, 대장, 자궁, 난소 나팔관 등 13개의 장기를 절제하고 6리터의 점액을 제거했다.
이후 그녀는 8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고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35세의 나이에 조기 폐경을 겪었다. 이외에도 제한된 식단 유지, 호르몬 대체 요법 병행, 매일 50~60정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암은 완치되지 않았고 결국 힌드는 2022년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
불치병 판정에도 힌드는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외 활동 지도자로 일했던 그녀는 서핑, 열기구 체험, 개썰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전히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 올해 9월엔 PMP 후원 단체의 기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 사이클링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힌드는 "불치병 진단을 받으면 힘든 일들이 벌어진다. 내 일상은 롤러코스터 같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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