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발자취33] 한국에 'IMF의 고통' 안겨줬던 스탠리 피셔(81) 작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님의발자취33] 한국에 'IMF의 고통' 안겨줬던 스탠리 피셔(81) 작고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6-02 11:43:23 신고

3줄요약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구제금융지원과 함께 '고금리정책, 재정긴축,공기업 민영화, 환율자유화'를 강요해 전 국민을 고통에 빠뜨려던 핵심인물인 스탠리 피셔(81)가 지난 31일 작고했다. 

  당시 피셔는 한국 뿐 아니라 멕시코,태국 등에 미국 재무부와 은밀하게 협력해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과도한 개혁을 요구해 이들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준 것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국의 이런 경제정책 팩키지 요구는 나중에 국제사회로부터 "고통을 야기한 일방적 처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라 불리는 미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음모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외환위기를 고리로 개발도상국의 금융 붕괴와 사회적 대혼란,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한 (미국의 음모)사건이었다"고 맹비난했을 정도다.

  경기침체땐 '대침체'가 오기전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사실 피셔는 경기가 침체됐을 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이  '경기대침체의 수렁'으로 빠지기 전에 돈을 푸는 게 좋다는 주장을 편 경제학자였다. 오늘날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모델인 '신케인즈주의'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경제학은 이론이나 공식의 집합이 아니라 현실을 끊임없이 반영해야 하는 '살아 있는 학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질문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해답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한국의 고통을 안겨준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의 말과 행동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학자는 아니었는지?)

 아무튼 그는 MIT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맨큐 하버드대 교수,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을 길러낸 경제학계의 태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 잠비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MIT에서 경제학박사를 받고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삽화=최로엡
삽화=최로엡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