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노보 노디스크는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에서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고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ELECT 임상의 새로운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에서 치료 시작 3개월 이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이 37%나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치료 시작 3개월 이내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 위험이 37%(HR 0.63, 95% CI 0.41–0.95) 감소했다. 또한 치료 시작 6개월 이내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0%(HR 0.50, 95% CI 0.26–0.93) 감소했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 치료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합한 결과 역시 59%(HR 0.41, 95% CI 0.24–0.67)나 감소하는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보였다.
이번 하위 분석 결과는 기존 SELECT 임상을 통해 비만 및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관찰된 세마글루티드 2.4mg의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과에 더불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의 조기 감소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하위 분석은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고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SELECT 심혈관계 경과 임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SELECT 임상 전체 결과에서는 평균 39.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세마글루티드 2.4 mg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하위 분석 결과는 세마글루티드 2.4mg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게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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