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에 진심' 한화 오션이 또 해냈다...로이드 선급과 MOU, 함정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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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에 진심' 한화 오션이 또 해냈다...로이드 선급과 MOU, 함정시장 개척

폴리뉴스 2025-06-02 10:26:12 신고

사진=한화 오션
사진=한화 오션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요즘 기업체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죽는 소리를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과 불확실성 탓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은 허리띠를 졸라매 살아 남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어려움이 계속될 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신음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도 현재까지는 호조를 이루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 위기에 휘청이고 있다. 

당장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자동차 대미 수출 규모는 벌써부터 빠르게 빠져 나가고 있다. 

자동차는 기술과 자원 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위축은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몰래 미소를 짓고 있는 산업 분야도 있다. 조선업이 바로 그렇다. 

10여 년 전 이미 바닥을 경험했던 조선 업계는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신사업 발굴들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2~3년 간 이어져 온 수주들이 이제 효과를 보기 시작하며 정말 몇 안되는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장밋빛 꽃길이 열리게 될지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다. 조선 업계도 업황이 좋을 때 더욱 채찍을 가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화 오션의 선택은 방산이었다.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K-방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는다는 것이 한화 오션의 계획이다. 

한화가 이번 부산에서 열린 마덱스(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진심을 다했던 이유다. 

한화는 전사적으로 이번 산업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잇달아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업무 협약과 수주 협상을 벌이며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오션은 함정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선급으로 명성이 높은 로이드 선급과 손잡고 해외수출 함정시장에 나서게 됐다. 

한화오션은 마덱스(MADEX) 전시회 현장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과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사업총괄 홍충식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설계 인증 및 품질 보증 협력에 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요 수출 대상국 해군이 요구하는 국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선급은 선박이 국제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되고 건조되었는지를 검증하고, 그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3의 독립기관이다. 함정의 경우, 선급 인증은 해당 선박이 국제 해군 기준을 충족하며 설계·건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공식적인 보증 수단이 된다.

로이드선급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선급 중 하나로, 국제 방산·해군 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과 기술 표준 영향력을 통해 글로벌 해군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평판을 얻고 있다. 특히 로이드선급의 함정건조기준(Naval Ship Rules)은 NATO 해군 건조기준에 준하는 기술 요건을 반영하고 있어, 해당 기준의 적용은 수출형 함정의 국제적 수준 안전성과 설계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로이드선급 함정건조기준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함으로써,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AIP)을 획득하고, 건조 전 단계부터 안전성과 규정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양사는 본 협력을 통해 △설계 검토 및 인증 △기술 규정 해석 △품질관리 절차 수립 △수출 대상국 정부 및 해군 대상의 공동 기술 마케팅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선급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화오션이 수출 시장을 위한 함정 설계의 신뢰성과 기술 준비도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한화오션은 로이드 선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선진국 해외 함정 시장으로의 진출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국가별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선급이 공식적으로 보증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 세계적인 선급인 로이드와의 모범적인 협력을 통해 수주 낭보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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