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폴 투 윈'으로 시즌 5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피아스트리는 카탈루냐 서킷(길이 4.657km, 66랩=307.236km)에서 열린 ‘2025 F1 제9전 스페인 그랑프리’를 1시간32분57초375의 기록으로 체커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팀 동료 랜도 노리스가 2.471초 뒤진 1시간32분59초846으로 2위, 1시간33분07초830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위를 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결선은 폴 포지션의 피아스트리에 이어 노리스가 자리를 잡았고, 같은 1분11초848의 랩 타임을 기록한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열에 섰다. 예선 최하위 츠노다 유키(레드불)가 피트레인 스타트를 선택했고,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손 부상을 이유로 참가를 포기해 그리드에는 18대가 정렬했다.
오프닝 랩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피아스트리가 리드했다. 페르스타펜이 노리스의 앞으로 나왔고, 러셀은 6위까지 순위를 잃었다. 페르스타펜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피아스트리가 달아나면서 차이를 벌렸다. 4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의 속도가 개선되지 않자 팀 오더에 따라 10랩에서는 르클레르와 위치를 바꿨다.
페르스타펜에게 다가간 노리스가 13랩에서 추월을 성공시키며 맥라렌 ‘원 투’ 체제를 회복했다. 페르스타펜은 14랩에서 피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복귀했다. 노리스가 21랩, 피아스트리는 23랩에서 피트인 했다. 페르스타펜이 선두 바통을 받았지만 30랩에서 다시 피트로 들어갔다.
페르스타펜은 36랩에서 르클레르의 앞으로 나오며 3위를 회복했다. 40랩을 넘기면서 르클레르가 마지막 타이어 교체를 했다. 페르스타펜도 48랩에서 세 번째 피트스톱을 했고, 곧이어 맥라렌도 두 번째 피트인을 차례로 소화하며 ‘원 투’를 유지했다.
무탈하던 레이스는 10랩을 남기고 긴장 모드로 전환됐다. 7위였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10코너에서 스핀을 해 그래블 베드에 빠졌다. 세이프티카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피트로 들어갔다. 6랩을 남기고 레이스가 재개된 후 페르스타펜이 르클레르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더 나가 첫 코너를 이탈해 러셀에게도 순위를 내줬다. 이후 페르스타펜이 재가속을 하며 러셀과 접촉했고, 심의 대상이 된 후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다.
피아스트리가 노리스의 추월 기회를 완벽하게 차단하면 시즌 5승을 챙겼다. 노리스와 르클레르가 각각 2,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러셀에 이어 5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페르스타펜은 페널티 부과에 따라 10위로 결정됐다.
5위 니코 휼켄베르그(자우버)는 올 시즌 팀에 최고의 성적을 선물했다. 해밀턴, 아이작 아자르(레이싱불스), 피에르 가즐리(알핀), 시즌 첫 포인트 피니시를 거둔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가 6~9위로 스페인 GP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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