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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2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 4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한국 선수는 3라운드까지 톱10에 1명도 들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10 전멸’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대회에선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공동 21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최혜진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고 이어 4번(파4)과 6번(파3) 그리고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날 하루 동안 17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US여자오픈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준우승했고, 2022년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해 개인 통산 세 번째 톱5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이날 하루 동안 2개의 이글을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41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던 윤이나는 이날 다시 27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등을 휩쓴 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4월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6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고진영이 윤이나와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25명이 출전해 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라운드까지 김아림 공동 2위, 임진희 공동 8위를 기록해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기대했으나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8명이나 순위가 하락하는 참사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현조는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를 쳐 공동 36위, 황유민은 합계 12오버파 300타를 쳐 공동 56위로 마쳤다.
스웨덴 출신의 마야 스타르크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2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240만 달러(약 33억 2000만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신인왕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가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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