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와 같은 승수다.
추격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셰플러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가 타수를 줄였다.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
임성(27·CJ)재는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시우(29·CJ)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저스틴 토마스(32·미국) 등과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2 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벤 그리핀(29·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3520만원).
이로써 셰플러는 더CJ컵,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고, PGA 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15번홀(파5·548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254야드를 날려 2온을 시킨 뒤 핀과 4.3m 이글 퍼트가 아쉽게 우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셰플러는 버디를 추가하며 '천금의 이글'을 골라낸 그리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그리핀은 이글에 이어 16번홀(파3·202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셰플러를 2타 차로 쫓아갔지만 17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지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노리던 그리핀은 셰플러와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며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던 스피스(31·미국)와 리키 파울러(36·미국)는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7타를 몰아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과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85·미국)가 설계한 뮤어필드의 까다로운 코스탓에 4라운드 합계 언더파는 11명이었고, 57위로 '꼴찌' 오스틴 에크로트(미국)는 합계 17오버파 30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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