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오승훈, 이렇게 하면 '형'이라고 불러야" 대구 김병수 감독, 오승훈 '선방쇼'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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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오승훈, 이렇게 하면 '형'이라고 불러야" 대구 김병수 감독, 오승훈 '선방쇼'에 감탄

풋볼리스트 2025-06-01 21:5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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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대구FC 감독. 김희준 기자
김병수 대구FC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대구] 김희준 기자= 김병수 감독이 첫경기 팀 경기력에 대해 일정 부분 만족을 표했다.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치른 대구FC가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구는 까다로운 상대인 광주와 맞붙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전반 44분 아사니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22분 라마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바지에는 놀라운 에너지 레벨로 광주를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다.

확실히 대구가 변화한 모습이었다. 대구는 전환이나 압박에 있어 평소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광주보다 앞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세밀함이 부족해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김 감독도 자신의 전술 철학을 일정 부분 거두고 롱볼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병수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병수 대구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 목표는 무실점이었다. 최대한 인내하는 경기를 하려 했다. 보셨다시피 실점을 했다. 후반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느꼈고, 하루 훈련했던 방법을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썼다. 선수들이 썩 잘한 건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해 동점골을 넣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감사한 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대구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라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투혼이 보였다. 그걸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오늘 몇 장면 좋은 역습이 나왔다. 속도가 떨어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에드가를 받쳐줄 공격 자원이 있었으면 좋은 기회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축구는 공이 중심이다. 최소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광주를 몰아치는 모습에 대해서는 "사람 욕심이 있다. 당연히 좋은 걸 갖고 싶다. 결과에 연연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승점 1점도 귀중한 승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승점 1점도 좋지만, 승점 3점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이야기했다.

이날 김 감독은 후반 19분에 첫 교체카드를 활용하면서 교체를 유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정확할 수도 있다. 교체 자원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선발 멤버를 믿고 최대한으로 가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두 열심히 뛰어줬지만 에드가와 라마스가 풀타임을 뛰는 것에 감명받았다. 외국인임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라며 외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정재상과 권태영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 번째 이유는 단순하다. 선발 선수들이 지쳐서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추천도 있었다. 정재상 선수는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고 하더라. 권태영 선수는 대단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교체카드로 들어간 선수들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했다.

이날 스리백의 중심을 잡은 이찬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스리백 카드를 쓰는데 이원우와 카이오가 둘 다 왼발 선수다. 포지션이 굉장히 부자연스러우니 요시노와 이찬동 선수가 있는데 요시노가 부상으로 힘들어했고, 이찬동 선수와 면담해보니 인상에 놀랐다. 밖에서 볼 때는 버릇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인성이 좋더라. 팀에 대한 희생도 돋보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승훈(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승훈(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무승부에 오승훈의 슈퍼세이브를 빼놓을 수 없다. 오승훈은 전반 23분 박인혁이 근거리에서 시도한 슬라이딩 슈팅을 막아내고, 후반 추가시간 6분 헤이스의 결정적인 감아차기 슈팅도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막아내는 등 훌륭한 선방들을 보여주며 팀에 소중한 승점을 안겼다.

김 감독은 "오승훈은 저렇게 하면 내게 형"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이날 오승훈의 활약상을 요약했다.

이제 대구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진다. 김 감독은 "공격과 수비 훈련 세션을 예상하고 있지만 머리가 복잡하다. 게임 모델을 정해야 하고, 거기에 따라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맞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들어올 선수를 생각해서 짜야하기도 한다. 가장 단순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종료 후 장내 아나운서는 이 경기를 '위대한 시작을 위한 변화'라고 코멘트했다. 김 감독은 이를 묻자 "내가 하고싶은 것보다 해야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에너지 레벨도 높았고, 경기 몰입도 많이 했다. 아마 선수들이 더 위대해질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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