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미래경제문화포럼(이사장 전홍렬, 대표 백명현)은 지난 5월 88회차 조찬강연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을 초청해 "AI로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라는 제목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연에서 유상임 장관은 최근 과학기술 정책환경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패권 전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AI, 바이오, 양자 기술이 미래의 ‘핵심기술’이자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6대 핵심과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유상임 장관은 "저명한 연사들을 많이 모셨던 전통이 있는 미래경제문화포럼에서 저를 초대를 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의 주제는 2025년도 과기정통부의 ‘비전선언문’으로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라는 슬로건을 제목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화가 그 중심에 있으며, 이를 이끌고 있는 것이 AI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패권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래 기술의 핵심인 AI, 바이오, 양자기술이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우리가 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하는 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국가 혁신이 필요한 시대에 초격차 신격차 기술을 확보해서 신산업을 창출하지 않으면 AI 디지털 시대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없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추구하고 있는 ‘6대 핵심 과제’ 중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이 중심이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30년 동안 R&D를 통해 나온 많은 논문들이 사업화로 연결되지 않아 OECD 국가 중 28위 정도로 거의 바닥 수준이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점수를 깍아 먹는 주범이었다. 그래서 장관이 되면서 ‘최소한 정부 내에서 과학기술에 있어서 사업화 생태계가 정부 내에서 훼손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결심하고 범부처의 노력과 함께 경제적 보상인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사업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를 맞이하여 AI 디지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도록 함으로써 전 국민이 이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국가 기술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AI 시대에 ‘우리가 GPU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챗GPT나 딥시크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해서 어떻게 이기겠는가’하는 패배의식에 빠진 사람들이 일부 있고 ‘이런 분야에서는 우리가 경쟁이 안되니 그냥 니치 마켓처럼 그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돈벌이를 하자’는 생각 정도로는 G3가 될 수 없고 G10도 될 수 없다. 우리도 고유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어야 하고 소위 ‘소버린(Sovereign) AI’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임 장관은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것인데 해외 연구소 특히 미국에는 약 2000명 정도의 한국의 석박사들이 있고 유럽에 약 1000명 정도의 석박사들이 나가 있는데 국내에 그 중 10%만 불러 들여도 300명이 되고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된다. 현재 이공계 쪽에서 의대에 너무 몰리다 보니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고연봉의 해외인력 유치를 통해 주위에 10억 원 또는 20억 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생기다 보면 그걸 보고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 ‘AI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고, GPU를 빨리 확보하고, 우리나라의 모델도 개발하고,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각 공공·의료·산업체에 필요한 소위 ‘AX’라고 부르는 응용 분야 개발을 해야 한다. 휴머노이드나 로봇 같은 피지컬 AI, 챗봇,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AI 등의 인프라가 성장의 동력이 되기 때문에 주요국들이 가장 중심이 되는 이 인프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700조 원 이상 쓰고 있고 캐나다도 ‘소버린 AI 컴퓨팅 전략’을 위해 1조 원 이상을 이미 24년에 썼고, EU는 ‘AI 팩토리’를 설립하고 약 3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하고 그 중 절반이 넘는 163조 원을 프랑스가 투자한다고 하는데 올해 7개 국이 30조 원을 투자한다고 하니 프랑스가 15조 원 정도를 투자한다는 얘기다. 영국도 2030년까지 연구 자원을 20배 확대하고 일본도 민간 AI 슈퍼컴 개발 지원에 24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지원을 했고 여기 자료에는 없지만 중국도 약 2000조 원을 투자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조속한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경을 통해 2.9조 원을 확보하고 GPU 1만 장을 구입하기 위해 제가 지난 주 미국 출장을 가서 엔비디아 부사장을 만나 MOU를 맺고 앞으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우리는 현재 SPC 설립을 통해 약 3만 장 규모의 GPU가 들어가는 AI 컴퓨팅 센터를 2027년까지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또 하나 해야 할 것은 이들을 위한 ‘AI 기본법’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EU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지난해에 통과시켰고 하위 법령을 만들기 위해 ‘하위법령 정비단’을 올 1월 출범시키고,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를 해 내년 1월이면 하위법령이 작동하게 된다. 이 법은 AI 규제보다는 AI를 진흥하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유연한 규율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 다음에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한데 현재 우리 산업체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 아직 세계적인 것은 없지만 LG의 엑사원 3.5,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약 10개 정도의 모델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모델인 챗GPT나 딥시크 등에 비하면 좀 약하기 때문에 이들을 강화시키기 위해 단기적으로 ‘월드 베스트 LLM(WBL)’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해외인재를 포함해서 데이터와 GPU를 제공하고 AI 정예팀이 글로벌 탑 AI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모델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도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AI 챌린지’ 또는 ‘AI 챔피언’ 프로젝트를 통해서 대규모 경진대회를 열고 입상자는 취업과 창업을 연계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단기적인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일정 규모의 범용인공지능(AGI) R&D를 통해 미래 AGI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강력한 파트가 제조업이고 메모리 반도체 영역은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데 지금은 GPU 영역을 TSMC에 뺏겨 조금 뒤진 면이 있다. 하지만 이 GPU에는 HBM(High Bandwidth Memory)이 중요한데 이를 SK 하이닉스와 삼성이 제조하고 있고 차세대 GPU라 할 수 있는 NPU와 PIM은 우리가 앞서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에 GPU를 대체할 영역의 기술을 우리가 선점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소프트웨어가 조금 약하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벤져스팀을 만들자고 계속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우리나라에 고성능 NPU를 생산하는 유니콘급 회사가 2개가 있는데 리벨리온과 퓨리오사가 기업가치로 1조 원이 넘고 있으며, 퓨리오사 NPU의 경우 학습은 안되고 추론만 가능한데 대신 전력 소모가 절반이고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이라 어느 정도 성능만 된다면 GPU를 대체할 좋은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유상임 장관은 "AI 시대의 인재 수요에 맞추어 올해 AI·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현재 연 1만 명 수준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10대에서 30대까지 대학을 졸업했지만, 특정 직업이 없이 실업수당 등에 의존하고 있는 약 80만 명의 청년들을 소위 ‘쉬었음 청년’으로 보고 이들 중 일부를 AI·소프트웨어 분야의 약 5만 명 규모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가 ‘디지털 포용법’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는데 사실 이는 ‘혁신’, ‘안전’, ‘포용’ 등 세 가지 슬로건으로 서울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이슈로 제기됐던 ‘포용’을 실현하기 위한 법으로 ‘소외되는 사람 없이 전 국민이 누구나 AI 디지털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정신으로 제정된 것이다. 이 법으로 우리가 세계의 모범이 되어 AI를 활성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AI 시대를 우리가 선도해 나가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범부처 기술 사업화 플랫폼을 혁신하는 등 분야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되 한국형 기술 사업화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ICT와 BT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스템이 주기도 다르고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산학연이 출연연을 중심으로 계속 사업화 해 나가되 종합전문회사를 만들어 전 주기로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부가 민간 전문회사를 통해 범부처 기술 사업화 혁신협의체를 구성해 협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연구자들에게는 사기 진작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충분한 동기를 제공한다면 제대로 된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하는 기술 사업화의 첫 번째 분야는 ICT 분야로 생태계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변화도 심해서 ICT 기술 사업화 전략을 먼저 발표했고, 다음 단계로 우수 ICT R&D 성과 기술 사업화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 사업화 협의체를 운영해서 AI와 ICT를 결합한 AICT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지난 4월 개최했고 5월 총회를 개최했다. 만약 과기정통부가 부총리급으로 격상이 되면 컨트롤 타워가 돼 조정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첨단 바이오와 양자 등에 대한 핵심 전략 기술 육성에 대해 설명드리면, 첨단 바이오 육성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융합으로 장기간 실험과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필요했던 기존 바이오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바이오 제조, 소재, 식량, 에너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나라는 AI 보다는 첨단 바이오에 국가 R&D 비용을 훨씬 많이 투입해 왔는데 이 첨단 바이오 분야에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의학도 있고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바이오가 있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써도 실제로 하나 하나에 들어가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큰 과제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AI 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합성생물학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는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사실 ‘게임 체인저’이기 때문에 법이 있어야 민간이 뛰어들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는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인데 마치 정부가 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듯이 바이오 파운드리가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금 생물공학연구원에서 짓고 있는데 하나로는 부족할 것이라 해서 앞으로 조금 더 확장해 바이오 신기술 신산업 선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뇌산업 범용기술 개발과 함께 신시장 창출을 위해 ‘뇌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역노화, 노화 방지 등의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첨단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필수 의료기 국산화 등에 대한 예타를 추진하고 있는데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의료기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양자기술 주도권 확보에 대해 설명하자면 양자 기술이 발전 속도 면에서 AI와 병행해 나갈 수 있고 연산 속도 면에서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것보다 빠르며, 통신에 있어서도 사이버 보안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양자 기술에 대한 신속한 전략 수립 추진이 필요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에 본격 진입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조금 늦어진 상황이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속히 인재를 양성하고 R&D를 통해서 생태계에 본격 진입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를 위해 국가 최상위 컨트롤타워인 ‘양자전략위원회’가 이미 출범했고 양자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퀀텀 파운드리 인프라도 만들고 있다. 또한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 및 혁신도전형 R&D를 추진하고 양자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미래 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데 특히 AI 시대에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문제다. 유럽에서도 그동안 독일이 기술을 선점해 왔었는데 독일이 가라앉고 프랑스가 뜨고 있다. 그 이유는 프랑스는 56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전력이 남아 돌아가고 있고 독일은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개발을 하다 보니 전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독일도 지금 원자력 발전소를 만든다고 하고 있는데 전력 확보를 위해 SMR 같은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것이 큰 이슈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행히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발달해서 큰 강점이 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인공태양’을 만드는 것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라 핵분열과는 다르게 저준위로 방사성 위험 문제가 거의 없다. 지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도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하고 있고 ‘핵융합연구원’이 설립되어 이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소는 청정 에너지이기 때문에 수소 기술 개발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이슈인데 요즘 기후 문제, 탄소 중립 문제와 함께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리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을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다른 형태의 미래 순환자원인 바이오매스 및 폐플라스틱 등으로 고부가 화학원료를 제조하거나 폐수와 의료 폐기물 등의 고부가 가치 전환 문제와 그동안 강조해 왔던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보다 발전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가 단순히 비즈니스만 결부된 것이 아니라 사이언스와 테크놀로지를 이끄는 중요한 매체가 되고 있고 특히 2024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전부 AI와 관련된 사람들이 다 받았는데 이는 결국 AI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특히 노벨 화학상의 경우 AI로 합성 생물학 파트에 새로운 물질을 합성함에 있어서 AI를 이용하여 성공했는데 앞으로 사이언스나 테크놀로지의 신물질 개발 신공정 개발에 AI를 탑재하면 인간이 창의적인 두뇌로 했던 일을 해낼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고 하고 있다. 특히 고난이도의 모델을 적용해서 신약, 신소재 등 8대 유망기술 프로젝트의 고난이도 연구에 적극적으로 AI 모델을 이용해서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우리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임 장관은 "초격차 반도체 개발로 우리가 반도체 하드웨어 메모리 파트를 수 십년 동안 세계 1위를 해 왔는데 AI 반도체로 넘어가면서 GPU 개발에 뒤져 AI 분야의 발전이 늦어졌다. 그러나 NPU나 PIM 개발은 우리가 앞서가고 있어 이로써 초격차를 내기 위해 NPU·PIM 반도체에 역점을 두고 있고 차세대 반도체를 광기반으로 한다면 전력이 천 분의 1 정도만 소모되어 ‘광 기반 저전력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 초격차 반도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용으로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앞으로 저궤도 위성이 6G의 기지국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페이스 X가 수천 대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려 6G 통신을 시작할 예정이며, 우주항공청과 함께 저궤도 위성을 어떻게 빨리 올릴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SKT 유심정보 침해사고가 문제되고 있지만 AI 시대에 디지털 안전 확립을 위해 보이스피싱 범죄나 전자파 문제, 스미싱 공격 등에 보다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AI가 탑재된 해킹은 훨씬 더 위험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AI로 막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또한 대형 재난 때 디지털 안전관리를 위하여 보다 효율적인 재난 예방 및 처리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 주권이라는 것이 그냥 단순히 한 나라의 수출입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 소버린 AI, 국가 소프트웨어, AI 컴퓨팅센터 등이 있어야 가능하고 이런 노력들이 계속될 때 G3가 될 수 있다. R&D 측면에서도 좀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R&D 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민간을 포함하고 있고 1/3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의 R&D가 온전히 R&D로 쓰이지 않고 거의 절반 이상은 형식적인 것이라 이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이 정도 발전한 것은 인재를 양성해 왔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과학기술 분야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저출산 시대에 학생은 줄고 의대로 다 빠져 버리는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가가 문제이다. 이제는 우리도 미국처럼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문제에 인색하면 안되고 우리 보다는 경제적으로 뒤져 있는 나라에서 아주 뛰어난 인재들을 발굴하여 장학금을 주고 불러서 여기서 교육한 뒤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전략을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여성들이 대학 졸업 후에 전문직에서 기여하는 비율이 너무 낮은데 OECD 국가 중에 거의 바닥 수준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반 이상이 여성 장관이고 여성이 참가하지 않으면 행사를 할 수도 없는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여성들의 전문직 비율이 너무 작아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해외 특급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처우를 개선해 주고 미래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을 위해 장학금과 연구생활장려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유치사업, 연구비, 리쿠르팅, 전주기 지원, 기관 채용 등의 전략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명현 포럼 대표는 "최근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AI 강국 도약을 통한 초일류 국가 만들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님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부가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위해 5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최선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포럼 이사장 전홍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강석진 CEO 컨설팅그룹 회장, 박진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백명현 대표(전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 송동섭 동남보건대학교 이사장, 양형모 남북사회통합연구원 대표, 오병주 OK연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박종진 캐롤라인 대학교 부총장, 전승철 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목사,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권혁승 더리드컴퍼니(주) 회장, 정호원 (주)시가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유화 (주)아모리스행복연구원 대표이사, 김신덕 삼성증권 SNI 판교금융센터 영업지점장,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김기만 (주)IL 투어/IL 리조트 대표이사, 도영미 강원도립대학교 교수, 김두호 (주)디지털창신 대표이사, 김항섭 SOS 기금 회장, 이지혜 (주)아토넬 대표이사, 이희섭 (주)미래테크인터내셔널 회장, 정병규 경기대학교 교수, 김인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장, 김종식 (주)도심형산업개발 회장, 황준호 (주)어스빌파트너스 대표이사, 손우삼 서울신용보증보험 에이탑대리점 대표, 사연경 유일부동산중개 대표, 정석만 삼흥전력(주) 회장, 정채권 삼흥전력(주) 대표이사, 고봉수 (주)님버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종섭 동국대학교 교수, 조규산 전 한국은행 본부장, 양영진 (주)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이사, 김준배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 강혜영 아시아개발 이사, 박봄 IMINE 대표이사, 최장길 (주)엠알디솔라테크 회장, 최돈익 와우인코리아 대표이사, 심현규 밸류업파트너스(주) 대표이사, 이호 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김혜인 (주)이엔케이글로벌 고문, 안창섭 주식회사 여은 대표이사, 권혁돈 태평양감정평가법인 대리 등 6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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