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오현규가 수원 팬들에게 인사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이며 수원이 2-1로 리드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매탄고-수원 출신 오현규다. 2022년 12월 수원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벨기에 헹크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친정팀 수원을 찾았다.
오현규는 마이크를 잡고 중앙에 서서 “이렇게 2년 만에 왔다. 올 때마다 떨리고 가깝지만 자주 올 수 없는 곳인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지막 경기가 너무 힘든 경기였어서 죄송하기도 하고 이렇게 돌아왔는데 환대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를 회상했다. 오현규는 2022시즌 수원이 강등 위기에 처해있을 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구해냈다. 오현규는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장 헤더 득점을 터뜨리면서 수원을 잔류시켰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아직까지도 가장 사랑하는 클럽이고 영원히 사랑할 클럽이 수원이다”라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팬들에게 인사를 마친 오현규는 수원 홈 석을 차례로 돌면서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볼을 직접 발로 차면서 팬들에게 선물도 안겨주었다. 수원 팬들은 오현규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로컬 보이를 반겼고 열렬한 함성으로 환대해주었다.
한편 오현규는 수원을 떠난 뒤 셀틱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헹크로 이적한 뒤 좋은 시간을 보냈다. 셀틱에서는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했으나 헹크에서는 ‘슈퍼 조커’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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