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힐랄은 브루노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을 점점 갖고 있다. 양측은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협상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브루노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선수다. 맨유와의 연은 지난 2019-20시즌부터였다. 당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주전 자원으로 활용됐다. 당시 솔샤르 감독은 브루노의 발밑과 전진성, 슈팅 능력 등 공격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첫 프리미어리그(PL) 진출임에도 22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맨유에서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루벤 아모림 감독 등 총 세 명의 감독 사이에서 무조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브루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맨유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 리그에서 15위,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전 토트넘 훗스퍼에 0-1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결국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자연스레 팬들은 실망감을 넘어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구단, 감독, 선수단에 많은 비판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어느 누구의 책임을 떠나 모두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설상가상 구단 내부에서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브루노가 떠날 수 있다는 것.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미 여러 핵심 선수들이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루노는 맨유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고려 중인 대표적인 선수다"고 전했다.
공신력 끝판왕인 ‘BBC’는 “맨유의 주장 브루노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브루노의 에이전트는 최근 며칠 사이 알 힐랄의 관계자들과 만나 이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된다. ‘스카이 스포츠’는 “알 힐랄은 브루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 현재 알 힐랄은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 대회를 위해 슈퍼 스타 영입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루노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비쳤다. 맨유 소식통인 ‘utddistrict’은 “브루노는 자신의 SNS에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루노는 “노력했다 실패했다면 축하해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 상황에서 맨유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는 뜻과 여전히 팀에 남아 노력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분명한 건 맨유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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