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데이터센터 ‘큰 손’ 중동 냉난방공조 공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전자, AI 데이터센터 ‘큰 손’ 중동 냉난방공조 공략

이데일리 2025-06-01 14:41:5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미래 주력먹거리로 키우는 냉난방공조 사업을 앞세워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영향력 키우기에 나섰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공조업계 거래선과 만나 냉난방공조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알린 것이다. 세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중동지역으로 몰리는 가운데 냉난방공조로 AI 열풍에 적극 올라탄다는 구상이다.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이 지난달 사우디 유통 그룹 ‘셰이커’와 ‘LG 공조 솔루션스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영상 캡쳐)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법인은 현지 최대 유통그룹 ‘셰이커’와 ‘LG 공조 솔루션스 데이’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LG전자가 사우디에서 매년 진행하는 세미나로 현지 기업간거래(B2B) 거래선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술을 교류하기 위한 자리다. LG전자는 올해 세미나에서 자사 칠러와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현지 거래선과의 접점 확대에 초점을 두고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유통그룹 셰이커와의 동맹 관계를 보여주고 더 공고히 다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LG전자는 1990년대 사우디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셰이커와 손을 잡고 사우디 에어컨 총판을 맡겨왔다. 1950년 설립한 셰이커는 도매 및 B2B 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며 B2B인 냉난방공조 사업을 사우디 현지에서 확대하려면 셰이커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다.

LG전자는 최근 중동 시장 내 냉난방공조 사업의 보폭을 크게 키우고 있다.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 중 하나로 꼽힌다. LG전자가 지난달 국내에서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하며 초청 대상을 기존 인도에서 중동 등으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냉난방공조 컨설턴트에게 LG전자 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로, 컨설턴트는 업무시설이나 쇼핑몰 등 대형 시설의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품 선정·공급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 B2B 고객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아울러 중동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획된 지역이다.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사우디의 경우 국부펀드 소유인 AI 기업 휴메인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으며 엔비디아와 AMD가 AI 칩을 공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13조8300억원) 규모다. 사우디 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오픈AI가 UAE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AI 기업 G42와 손을 잡고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냉난방공조의 핵심 공급처”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에서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수록 냉난방공조도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 포랫(왼쪽) 알파벳 최고 투자 책임자(CIO)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왕궁에서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