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 치러질 개표방송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파 3사에서는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부터 확장현실(XR)등 여러 가지 신기술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유명 인사들도 섭외하는 등 시청률을 위한 뜨거운 격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각 방송사들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득표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경쟁사들보다 후보자들의 당선 확률을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먼저 KBS 측은 이번 개표방송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생성형 AI로 만든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보여줄 예정이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도 AI기술로 만들어 보여줄 전망이다. 또 후보자 득표 현황 그래픽도 생성형 AI로 만든다.
6월 3일, 투표 저녁 8시까지... 개표방송 투표 마감 전부터 뜨거울 전망
개표방송에서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이 제한적으로 사용된 전력은 있지만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SBS는 국내 최초로 XR(확장 현실)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한다. 스튜디오는 국회, 가상 대통령 집무실 등 3D입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MBC는 기존 세트를 과감하게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무대로 바꿔서 선보이기로 했다. 최대 규모인 가로 도합 44m, 높이 7m의 메인 무대 LED를 투입해 기존 4면 스크린에서 6면의 스크린으로 공간을 확장했으며 착시 그래픽도 준비해 내놓는다.
이어 지상파3 사는 당선자 예측 시스템에 정확한 예측도를 목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지난 16대 대선에 처음 도입된 디시전 K+ 이번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사용한다. 디시전 K+는 도입된 후부터 당선자 예측에서 100%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개표 진행 중 후보별 최종 득표율을 예측해 '유력', '확실', '당선' 판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MBC는 '적중 2025' 시스템으로 결과를 예측한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 나아가 과거 선거자료 및 개표상황을 종합 분석해 후보들의 당선 확률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14년 지방선거부터 도입됐다.
SBS도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고려해 당선 확률을 분석하는 '유확당' 시스템으로 분석 결과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더불어 지상파3 사는 개표방송과 함께 정치 토크쇼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KBS는 이번 토크쇼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김상욱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출연한다. 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MBC는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출연하며 권순표 앵커가 사회를 맡게 됐다.
SBS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략자문단 부단장 오창석, 청와대 청년비서관 출신 박성민, 국민의힘 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백지원 대변인이 출연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