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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답변은 영구적 휴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 가자지구의 우리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 보장 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제했다.
미국이 지난달 29일 제안한 휴전안은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시신 18구를 반환하며, 이스라엘군은 60일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던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다시 유엔 기구가 담당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휴전안에 동의했다.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요구해온 영구적인 전쟁 종식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내용 수정을 요구한 셈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는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3단계에 걸쳐 인질을 석방하고, 이번 합의가 영구적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휴전안을 양측에 제시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날 X를 통해 “이는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우리를 후퇴시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그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위트코프 특사의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멸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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