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팬들이 엔리케에게 선사한 깊은 감동, 세상을 떠난 딸에게 우승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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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팬들이 엔리케에게 선사한 깊은 감동, 세상을 떠난 딸에게 우승을 바쳤다

풋볼리스트 2025-06-01 07:48:20 신고

파리생제르맹 서포터.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서포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 팬들은 유럽 정상에 선 순간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없는 한 어린이를 잊지 않았다.

1(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인테르밀란에 5-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PSG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이다. PSG는 카타르 자본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아 2012년부터 유럽에서 손꼽히는 선수단을 구축했고 프랑스 내에서는 이때부터 적수가 없었다. 그런데 UCL에 유독 약했다. 2019-2020시즌 모처럼 UCL 결승에 올랐는데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에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PSG는 시즌 전관왕 기록도 세웠다. 이미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 트로페 데 샹패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한 상태다. 정규리그, FA, UCL을 우승했을 때 인정 받는 ‘3관왕을 넘어 4관왕이다.

이날 PSG 팬들과 엔리케 감독은 비슷한 그림을 들고 왔다. 팬들이 준비한 통천은 경기장 중앙에 PSG를 상징하는 깃발이 꽂혀 있고 그 앞에 여자 어린이가 서 있는 모습이었다. 엔리케 감독이 입은 티셔츠에도 비슷한 내용의 캐리커처가 있었다.

엔리케 감독의 막내딸 사나 마르티네스다. 지난 2015년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첫 3관왕을 달성했다. 당시 만 5세였던 사나가 바르셀로나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남았다.

2019년 사나는 9세에 세상을 떠났다. 골육종 진단을 받고 수 개월 동안 투병을 했지만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잠시 스페인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사나 재단을 세워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X 캡처
프랑스 리그앙 X 캡처
ESPN X 캡처
ESPN X 캡처

 

팬들이 만든 통천은 사나가 살아있다면 우리 팀에서도 함께 깃발을 흔들어줬을 거라는 의미였다. 엔리케 감독이 입은 티셔츠는 사나 재단 관련 상품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아내와 아들, 딸이 함께 한 가운데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그리고 함께할 수 없는 막내딸도 서포터들과 함께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및 리그앙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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