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페르난데스의 알 힐랄 이적설이 뜨겁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실패한 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주급을 들고 맨유와 페르난데스에 접근했다.
당초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의 레이더망에 있었던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재계약을 맺은 페르난데스는 지난 UEL 16강전 이후 자신의 재계약 비하인드를 밝혔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여러 클럽의 제안을 실제로 받았었는데 맨유가 자신을 미래로 생각한다는 말에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맨유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에만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에 이번에도 맨유가 페르난데스 매각을 결정하지 않는 이상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럼에도 이적설은 계속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떠나 알 힐랄과 계약을 맺을지를 결정하기 위한 마감일이 정해졌다. 알 힐랄은 5월 말까지 답변을 원하고 있으며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떠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공개됐는데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주급만 무려 70만 파운드(13억)이며 계약금과 보너스를 포함해 시즌당 최대 6,500만 파운드(1,200억)에 달한다. 3년 계약이니 총액 규모는 3,600억 원에 달한다.
벤 제이콥스 기자도 31일 “페르난데스 에이전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미팅을 진행했다. 페르난데스는 최종적으로 제안을 받았다. 페르난데스도 줌 미팅을 진행했으며 알 힐랄은 확정적인 결정을 원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맨유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 생각에 페르난데스는 잔류를 원한다. 많은 걸 거부하고 있다. 맨유는 돈을 벌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꼭 남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설이 한창인 와중에 자신의 SNS에 “시도해 봤음에도 실패한다면 축하할 일이다. 그 시도마저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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