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가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가운데 의병장 안승우 등 21명을 추가로 공개했다.
도는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대표적인 경기지역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해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
3·1절 기념식에서 첫 번째 인물로 조소앙 선생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월 11일에는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조성환 지사 등 21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독립운동가 중 안승우 의병장은 양평 출신으로 유인석 의병장과 제천의병을 선봉에서 이끌고 일본군의 전략적 요충지인 충주성을 점령해 서울로 북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 충주 수안보 일본군 병참기지를 격파한 이춘영 ▲ 청계산 일대에서 활동한 윤치장 ▲ 경기 동부와 경북 일원에서 활동한 구연영 ▲ 을사오적을 규탄, 일제의 작위를 거절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석진 ▲ 경기 동북부에서 활동한 윤인순 ▲ 신민회를 창립하고 청년학우회를 통해 청년운동을 지도한 전덕기 ▲ 육군주만참의부 특무정사 이수흥 ▲ 항일문학 '그날이 오면', '상록수'의 작가 심훈 등도 있다.
이외에 ▲ 죽산, 양지, 수원, 안성 등지에서 활약한 정주원 ▲ 1908년 용인에서 군자금 모집 가담한 신현구 ▲ 유인석 의병부대 선봉장으로 활약한 김백선 ▲ 구연영의 아들이자 계몽운동과 의병활동을 한 구정서 ▲ 천도교 지도자로서 독립자금 모집하다가 옥고를 치른 한순회 ▲ 화성 3·1운동 주역이자 일본 순사를 처단한 이영쇠 ▲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 사진의 일장기를 삭제한 신낙균 ▲ 3·1운동에 가담해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습격한 이규창 ▲ 조소앙의 딸로 충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총무과원으로 근무한 조계림 ▲ 양주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원천일 ▲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김마리아 ▲ 이화여자고보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만세시위에 참가한 윤마리아 등도 포함됐다.
도는 내달 24일 부민관 의거일에 맞춰 34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부민관 의거는 1945년 7월 24일 조문기 등 애국의사가 친일단체가 서울 부민관에서 개최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에 폭탄을 터뜨린 무력 의거다.
공개된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에 관한 정보는 경기도 누리집과 광복회 경기도지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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