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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도 박현경은 드라이빙 지수 3위를 기록했지만 당시엔 비거리 순위 46위+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9위를 더해 55였다. 올해 절반 가까이 숫자가 줄어든 셈으로, 2위 박혜준(50)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난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 순위(239.24야드·46위)보다 순위가 크게 올랐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지난해 9위(78.58%)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멀리 똑바로’ 치는 능력이 늘었다는 뜻이다.
박현경은 올해 ‘국민 드라이버’로 불리는 핑골프의 G440 LST(9도)로 드라이버를 교체했다. 2022년 출시한 G43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2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만큼 핑골프의 노하우와 모든 기술력이총동원됐다. 핑골프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인 높은 관용성과 최적의 스핀, 높은 탄도를 통해 어떤 스윙도 정확한 방향으로 비거리를 내는 ‘역대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G440 LST는 스핀양을 줄이고 런을 더 발생시켜 비거리를 강화하려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크라운(헤드 윗부분) 뒷면의 절반을 카본으로 감싸는 ‘카본플라이 랩 크라운’ 기술로 무게를 절감해 무게중심을(CG) 낮추고 재배치했다. 덕분에 관용성은 향상했다.
또 ‘프리호젤 테크놀로지’로 호젤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내 무게를 줄인 뒤 제거된 무게를 재배치해 무게중심을 더 낮췄다. 핑골프의 핵심 기술로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이 기술로 스위트 에어리어가 힐까지 확장해더 높은 관용성이 가능해졌다.
박현경도 자신의 드라이버 샷 중 ‘정확성’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비거리가 조금 늘었고 무엇보다 정확성이 좋아졌다. 덕분에 세컨드 샷을 좋은 자리에서, 페어웨이에서 많이 할 수 있고 아이언 샷까지 좋다 보니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박현경의 아이언 샷도 빛났다.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18/18)였고, 최종 3라운드에선 이채은에게 맹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클러치 샷을 만들어냈다. 박현경은 이 대회 전체 그린 적중률 1위인 87.04%를 기록했다. 54개 그린을 놓친 게 7차례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브리지스톤 241CB 아이언(5번~피칭)을 사용한다. 단조 아이언 특유의 부드러운 타격감, 날카로운 컨트롤이 가능한 조작성 등으로 더 공격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분위기를 확 바꾼 최종 라운드 9번홀(파5) 칩인 이글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웨지(52·58도)로 만들어냈다. 로프트별로 최적의 임팩트 지점을 찾아 각기 다른 무게 중심 설계를 통해 일관되고 정확한 거리와 탄도 컨트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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