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TV광고중 '어른들이 아이들 목소리를 내며 젤리를 먹는 장면'으로 눈길을 끈 '하리보'가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전량 리콜이 결정됐다.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피콜라피즈'라는 콜라병 모양의 젤리 상품을 섭취할 때 어지럼증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NVWA가 밝힌 리콜 대상이 된 해피콜라피즈는 1㎏ 포장제품으로 2026년까지 유통기한으로 돼 있다. 현재까지 문제가 된 상품은 3봉지이지만 예방차원에서 전량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현지 경찰이 어린이와 성인 등 여러명이 젤리를 먹고 몸이 아팠다는 신고를 받고, 성분조사를 의뢰한 결과 실제로 젤리에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리보 측은 "이번 리콜조치는 네덜란드 동부에서 발생한 제한된 사례"라고 해명했다.
나치 논란, 인종차별,
폭풍설사 사건에 이어
이번엔 대마초 성분....
하리보는 1920년 독일에서 창업자 한스 리겔이 집 뒷마당에 딸린 세탁실에서 시작해 현재 전세계 직원 7000명이 매출 4조원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하리보는 제2차 세계 대전때 나치 정권하에 강제노역 노동자들을 고용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리보는 반론을 제시하고 강력 반발하면서 강제노역 생존자들을 위한 기부금 지급도 거부하고 있다.
2014년에는 무설탕 콜드베렌 제품의 감미료가 폭풍설사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아마존닷컴 리뷰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하리보가 생산했던 '스키퍼 믹스'는 인종차별 논란 끝에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회수한 뒤 다시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백인 선장이 전세계를 다니면서 신기한 것을 수집하는 설정의 제품이다. 그런데 찢어진 눈을 한 아시아인, 두툼한 입술의 흑인, 미국의 인디언 등 인종차별적인 형태의 젤리가 문제가 됐었다.
2016년 한국내 수입업체들이 하리보의 허위 품목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첨가물로 고시되지 않은 '흑당근 유래 안토시아닌 색소' 성분 대신 '포도과피 추출 색소'로 허위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여성의류 소핑몰이 하리보와 공식 협의 없이 '하리보 젤리 모양 귀걸이'를 판매했는데, 진짜 젤리로 만든 귀걸이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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