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머무는 순간을 노려라”… 거창 병곡마을 수양벚꽃, 사진 명소로 각광
거창 북상면의 병곡마을은 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잔잔한 시골 마을입니다. 봄이 오면, 이곳으로 가는 길은 만개한 분홍빛 수양벚꽃으로 가득 차 영화 속 장면처럼 긴 도로를 따라 꽃들이 쏟아집니다.
임불마을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양벚꽃 명소인 병곡마을은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더욱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임불마을보다 개화가 늦어 두 곳을 하루에 방문하면 꽃잎이 떨어지는 ‘낙화’와 가득 열린 ‘만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병곡마을
병곡마을은 마을로 들어가는 길 전체가 꽃길입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수양벚나무는 굽이진 도로를 지나며 사진 찍기에 완벽한 무드를 제공합니다. 벚꽃길의 도로는 넓어 차를 세우고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초입 부분은 오후 3시 이후에는 햇살이 닿지 않기 때문에, 오전부터 오후 3시 사이 방문을 추천합니다. 햇살이 비치는 시간대에 벚꽃은 더욱 찬란해 보이며, 오후에 노을 빛을 담은 꽃잎도 운치 있습니다.
주차는 갓길에 가능합니다. 꽃길 초입보다 마을에 가까운 쪽은 더 한적해 조용한 산책을 원한다면 끝까지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벚꽃길은 굽이진 형태 덕에 벚꽃 커튼을 걷는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마치 그림 같이 완성돼 인물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많은 SNS 사용자가 이곳의 숨겨진 매력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길은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구도를 제공합니다. 사진 애호가들에게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꽃이 만개할 때 일몰과 함께 벚꽃이 어우러지는 경치는 로맨틱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이 꽃을 물들이며 절경을 이루죠.
주변 연계 루트
병곡마을은 임불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벚꽃 여행의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개화 시기를 통해 연속적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거창IC에서 차로 약 15~20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력적입니다. 봄날에는 소풍하기 좋은 장소이며, 북상면에 위치한 카페나 작은 식당에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병곡마을은 자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고요한 명소입니다. 복잡한 여행지와는 다른 차원의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은 완벽합니다.
햇살이 좋은 시간대를 골라 곡선의 길 끝까지 걷다 보면, 병곡마을의 수양벚꽃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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