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탈모' 고백한 아내…"시댁에 숨기지 말자" 하니 이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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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탈모' 고백한 아내…"시댁에 숨기지 말자" 하니 이혼 언급

모두서치 2025-06-01 00:0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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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결혼 후 탈모를 고백한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까지 언급되는 상황에 놓였다는 한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정말 똑똑하고 예쁜 여자 친구의 유일한 단점은 '예민함'"이라며 "누군가의 손만 닿으려고 해도 싫어하고, 더운 것도, 추운 것도, 사람 많은 것도 싫어해서 늘 실내 데이트만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면, 여자 친구는 "낯선 곳에서 한숨도 못 잔다"며 거절했다.

여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같이 있고 싶었던 A씨는 결국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아내가 된 여자 친구는 "물이 싫다"며 신혼여행도 육지로 가는 것을 고집했고, 신혼집을 고를 때도 화장실이 꼭 2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다른 사람과 불편해서 화장실을 같이 못 쓰니, 절대로 내 화장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A씨는 갑작스러운 배탈로 잠에서 깼다. 급한 마음에 가까이 있는 아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수건을 꺼내려 수납장을 열었다가 수상한 쇼핑백을 발견했다.

쇼핑백을 열어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는 부분 가발 여러 개가 담겨 있었다.

A씨는 자는 아내의 머리를 더듬어보려 했고, 그 순간 아내가 눈을 뜨며 뭐 하는 거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아내는 "학창 시절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버릇이 생겼고, 정수리 쪽에 더 이상 머리가 안 나게 됐다"며 부분 가발을 착용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아내는 "대학 입학 후 연애를 할 때마다 가발 착용 사실을 고백했는데, 그때마다 일주일 안에 이별 통보를 받아 그 이후부터는 숨기게 됐다"며 "정말 미안하다. 싫으면 이혼하자"고 말했다.

A씨는 "괜찮다"며 아내를 다독였고, 이후 아내는 집에서는 가발을 벗고 자연스럽게 지내게 됐다. A씨도 가끔 집 안에 있는 가발을 보고 놀라긴 했지만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하지만 갈등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아내는 시댁에 갈 때도 항상 모자를 쓰고 갔는데, 시어머니가 "덥겠다"며 모자를 벗기려 하자 강하게 반응했다. 이를 계기로 A씨와의 갈등도 커졌다.

A씨는 "거짓말을 하는 게 불편하다"며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아내는 "그럴 바에는 시댁에 안 가겠다. 왜 싫은 걸 자꾸 요구하냐"며 "그럴 바에는 이혼하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내의 콤플렉스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심리적 외상과 사회적 거절의 경험이 아내를 더 움츠리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무작정 공개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관계의 균열을 키울 수 있다"며 "스스로 용기 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지와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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