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전주)] 전북 현대 모터스의 역전 승리를 이끈 박진섭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북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울산HD를 만나 3-1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쌓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 후 박진섭은 “4월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선수끼리 A매치 휴식기 전까지 5월을 잘 마무리하자고 이야기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진섭은 경기 초반 김태현과 패스 과정에서 사인이 맞지 않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경기 전에도 김태현과 서로 포지셔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미스가 나면서 선제 실점이 됐다. 어려움이 있긴 했다. 그런데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하면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전반전에 (송) 민규가 득점하면서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민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를 이끈 것도 박진섭이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조현우가 이승우의 바이시클킥을 막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컨드볼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가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다 보니까 선수들이 한쪽에 포진돼 있었다. (김) 영빈이 형이 경합에서 이기는 걸 보고 준비를 하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이) 승우가 기가 막힌 오버헤드킥을 했다. 골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몸이 골대로 향하고 있었다. 그게 또 내 앞으로 떨어지면서 골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이번 승리로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그 10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이에 “사실 축구라는 게 흐름의 싸움 같다. 우리가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선수끼리 믿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게 경기장에서 나오고 통하는 것 같다. 오늘도 실점 후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런 흐름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