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전주)] 전북 현대 모터스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북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울산HD를 만나 3-1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쌓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11분 이청용이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북도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25분 송민규가 조현우 선방 후 흐른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들어 전북이 역전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바이시클킥을 날렸고 조현우가 선방했다. 그런데 세컨드볼을 박진섭이 골문으로 차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가 한 골을 추가하며 전북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전북 포옛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두 팀이 맞붙었다. 관중들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정말 힘든 경기였고, 초반 실수로 인해 실점했는데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노력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울산에 대비해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울산을 상대로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알았다. 그게 잘 됐다. 정말 어려운 양상이었다. 울산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수비하기가 어려웠다. 우리도 잘 대응했고, 공격에서도 잘 만든 부분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승리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좋은 경기 이후 팬들과 멋진 교감이 있었다. 환상적인 경기였다. 일단 A매치 휴식기 때 잘 회복하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울산 김판곤 감독은 울산이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포옛 감독은 “의견을 존중한다. 공 점유나 패스가 돌아가는 부분은 울산이 나았다. 하지만 우리가 조직력에 있어서 더 우위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세했다. 그게 주요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전주성의 분위기는 대단했다. 역사상 최초 매진과 현대가 더비 승리가 어우러지며 팬들의 열기가 엄청났다. 포옛 감독은 “정말 유럽 빅클럽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팬들이 열띠게 응원해 주셔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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