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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제주(승점 19)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신바람을 냈다. 순위는 10위를 유지했으나 8위 FC안양(승점 21)과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득점을 못 하던 제주는 시즌 첫 3득점 경기까지 해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참 힘든 원정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줘서 고맙다”며 “멀리서 와준 팬들에게 오랜만에 좋은 경기 보여드려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이전 경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득점이 쉽게 나왔다”며 “득점하고 나서 적극성이 떨어졌는데 오랜 기간 원정에 나와 있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뒤 “어차피 한 골 승부가 아닐 거라고 했다”며 “득점이든 실점이든 개의치 말고, 경기하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주 이창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4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김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김 감독은 “슈팅력이 있는 선수인데 2년여 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며 “기회 나면 때리라고 했는데 성공해서 그런 거 같다. 마음고생도 있었을 텐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2도움을 기록한 남태희에 대해선 “워낙 성실한 선수고 힘닿을 때까지 최선 다한다”며 “선수들이 본받고 적극적으로 하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골을 넣은 유인수 역시 성실하다며 “갖고 있는 걸 더 썼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첫 연승을 기록한 제주는 좋은 분위기 속에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이 나빠서 진 건 아니었는데 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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