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한상광이 아내 박주희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닥터바스켓은 31일 오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D3서울 농구 디비전리그 겸 서울시장배 농구대회' 16강 6경기 CrossOver와의 경기에서 94-5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농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는 2025 농구 디비전리그 중 하나다. D3(전국), D4(권역·시도), D5(시군구) 독립리그(중장년부, 여성부, 대학부 등) 중 D3 그 중에서도 서울 지역의 경기다.
닥터바스켓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거의 10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대승을 낚아챘다. 20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한상광의 공이 결정적이었다.
한상광은 경기 후 "오늘 우리 팀 지인의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고 왔다. 시간대가 맞아 팀원들이 모두 결혼식에 갔다가 경기에 참여했다. (로테이션적인 부분에서) 이득이었고,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본인과 팀의 활약에 대해서는 "몸 풀 때 감이 좋아서, 팀원들이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해줬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전체가 슛이 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팀 닥터바스켓에 대해서는 "최근에 리빌딩을 거쳤다. 초반에는 과도기도 있고 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자리를 잡았다.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팀명은 선배 형들이 지어준 것이다. 의사처럼 똑똑하게 농구하자는 의미다. 팀원 중에 치과의사 분 2명도 계시다(웃음)"라고 설명했다.
한상광은 "팀에 들어온지 20년이 됐다. 뛸 때는 주인공이 아닌 궂은 일을 하는 선수였다. 이제 고참이 돼서 조금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됐다. 자신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8강도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아내 박주희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내 (박)주희가 둘째를 임신했다. 그런데도 첫째를 데리고 응원을 와줬다. 힘든데도 와줘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디비전리그를 통해 전국 각지의 팀들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 간 교류 및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참가자는 모두 공식 농구 선수로 등록되며 개인 및 팀 기록은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전문 체육으로의 성장 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 D3 최강전 16강 전경기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유튜브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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