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역사, 대성동고분군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대성동고분군은 1세기부터 5세기에 걸쳐 금관가야 지배층이 조성한 주요 유적지입니다. 이 고분군은 가야의 정치·사회·문화적 구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대성동고분군은 김해평야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여, 금관가야의 번성했던 중심지를 드러냅니다. 고분군은 특징적으로 낮은 봉분이 아닌 땅에 묻힌 형태로, 순장 풍습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고분군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고분마다 마련된 안내판 덕분에 산책은 더욱 의미 있는 역사 체험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봄철에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초목이 생기를 더해줍니다.
가야의 국제적 네트워크
대성동고분군은 목관묘와 목곽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부장품이 출토됩니다. 초기에는 와질토기와 철기, 청동거울이 발견되었고, 이후 중국제 청동거울과 일본식 동기 등의 국제 교역품도 함께 발굴되었습니다. 이는 가야가 국제적 해상교역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합니다.
3세기부터 5세기 사이 조성된 대형 목곽묘는 구릉지의 정상부를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지배계층의 권위와 정치력을 상징합니다. 순장 흔적도 남아 있어 당대의 지배층의 권위와 종교적 인식도 함께 보여줍니다.
대성동의 특별한 고인돌
고분군의 중심에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고인돌은 2단으로 파낸 그릇형 구덩이 안에 돌널을 설치한 독특한 형식으로, 많은 돌 화살촉이 출토되어 당시 김해 지역의 청동기 문화를 이끌었던 인물의 무덤으로 여겨집니다.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연맹체의 정치, 사회, 대외 네트워크를 반영한 입체적인 역사 유산으로, 고분군 근처에 위치한 허왕후 동상도 가야의 건국 신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방문
대성동고분군을 둘러본 후에는 대성동고분박물관을 방문해보세요. 발굴된 유물과 복원 모형 등을 통해 유적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가족 단위의 교육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오늘날에도 생생한 고대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가야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역사를 체험하려는 이들에게 더없이 값진 여행지로, 고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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