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한국타이어, 이대로 멈추서나..조현범 회장 징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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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한국타이어, 이대로 멈추서나..조현범 회장 징역 3년

뉴스락 2025-05-31 14:4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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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몰드를 구매하면서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 2014~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몰드를 구매하면서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락]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총수인 조현범 회장이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경영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31일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지난 29일, 조현범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조 회장은 이미 과거 횡령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유사한 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의 혐의 중 유죄 인정을 받은 내용을 보면 △ 지인 회사에 50억 원 대여 유도 △ 지인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 회사 소속 운전기사의 배우자 전속 수행 △회사 명의 외국 차량 5대 사적 사용 △개인 이사 및 가구 비용 회사 지급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재판부는 "총수로서의 지위와 영향력을 사적으로 남용했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 선고의 배경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하반기 사업계획과 신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9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1위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전격 인수하면서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결합과 함께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5위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및 동남아 생산기지 확장 등 굵직한 M&A 및 해외 사업 강화 계획도 발표하며 투자자와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조 회장이 결국 구속되면서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의 의사결정 체계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M&A, 전략적 투자, ESG 및 리스크 관리 등 총수의 직접적인 개입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개인 비리로 보긴 어려운 중대 사안”이라며 “글로벌 사업 파트너와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MSCI, 서스틴베스트 등 평가에서도 몇년째 BB수준에 머물러 있다. E와 S 분야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도, 오너 리스크가의 발목을 잡으며 G분야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위기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단기간 내 리더십 부재를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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