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다 잘 된다”고 발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가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어떤 사람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써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들도 온갖 욕을 해 시끄럽다”며 “우리 집에는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딸 이야기를 꺼냈다. 사회복지사인 딸 동주 씨가 같은 사회복지사인 남편과 결혼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부부가 사회복지사라) 봉급이 낮아 힘들지만, 사이좋게 아들과 딸을 낳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회는 ‘돈, 돈, 돈’, ‘학벌, 학벌, 학벌’이라며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내 설난영 씨를 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이 제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지혜는 학벌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학벌 중심 사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셔츠 단추를 풀자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드러났고, 이를 본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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