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56)과 데버라 리 퍼니스(69)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27년간 이어졌던 부부의 인연이 최근 공식적인 이혼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혼 서류 제출, 별거 1년 8개월 만의 결단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쌍방 합의 하에 이혼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법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은 1996년 결혼한 이후 한때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2023년 9월 별거 사실을 발표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혼 사유에 대해 양측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미 몇 차례 불거진 소문들은 이번 결정을 둘러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휴 잭맨과 동료 배우 서튼 포스터(50) 사이의 관계를 이혼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더 뮤직맨’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뉴욕의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동거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퍼니스 역시 이와 관련된 심경을 은근히 드러냈다. 그녀는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깊은 상처를 남긴 일이었다"며 "하느님과 우주는 늘 내 편이라고 믿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배신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때로는 우주가 우리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를 찾도록 시련을 준다"고 말하며, 사실상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휴 잭맨, 언론 공개 비난 자제 요청
이에 대해 휴 잭맨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퍼니스와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기로 약속했었다"며 "갑작스럽게 언론 인터뷰를 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한때 애정이 넘쳤던 부부였지만 이혼 과정에서 입장 차이가 드러나며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이번 이혼 소식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지지하며 헐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금슬 좋은 부부로 평가받아 왔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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