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은 층간소음이나 흡연보다 주차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30일 최근 1년간 아파트 입주민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아파트 리포트를 냈는데 이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주차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했다.
주차 민원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4%포인트(p) 오른 3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주차 공간 부족 ▲이중주차 ▲외부 차량 주차 등이 주로 제기되는 주차 관련 민원이었다.
아파트아이는 "주차 문제의 경우 단지 내 공간 배분, 외부 차량 통제, 입주자 간 규칙 설정 등 관리 측면에서 제도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해 입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위는 '소음' 관련 민원으로, 층간소음도 포함됐다.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2배 상승했다.
세부 내용은 ▲층간소음 ▲벽간소음 ▲인테리어 및 공사 소음 등이었다.
또 '흡연' 관련 민원이 지난해 4%에서 올해 무려 15%p 올라 19%를 기록하며 '승강기'(12%) 민원을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실내 흡연 연기·냄새 ▲꽁초 투기 ▲금연 구역 흡연 등으로, 실내 흡연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복도, 계단, 베란다 등 공동 공간에서의 흡연 등이 입주민 간 갈등 원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서영 아파트아이 서비스운영팀장은 "주차·소음·흡연은 공동주택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이며, 모두 작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파트아이는 공동주택 생활의 편리함에 기여하고자 입주민 민원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서비스 개발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전용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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