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소방당국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쯤 서울 지하철 마포역에서 여의나루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열차는 마포역을 약 300미터 앞둔 지점에서 긴급 정차했고, 승객들은 선로 옆 대피로를 따라 걸어서 마포역 방향으로 이동해 대피했다.
불은 승객들이 현장에서 소화기 등을 사용해 자체 진화했다.
소방당국도 현장에 도착해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한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남성은 방화 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방화 방면 상행선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한때 마포역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또한 마천, 하남검단산 방면 하행선 열차도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