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치적 구호를 내건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인근에서 '제142차 촛불대행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란 세력 청산'을 주요 구호로 내걸고 교대역을 출발해 강남역과 신논현역을 거치는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고된 참가 인원은 약 1만명이다.
단체는 집회 참여자들에게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참석할 것을 독려했다.
주최 측은 조희대 대법관 등 사법부 인사들을 향한 탄핵 촉구와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구속 요구, 여당 해체 주장 등을 집회 의제로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병행되고 있다.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대국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예정대로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부 타임테이블은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국본은 앞서 사전투표 제도 폐지를 주장해온 바 있어 이번 집회에서도 관련 구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국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실수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며 "사전투표제도의 전면 중단과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 인원과 경로에 따라 교통 통제 및 질서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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