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성안길의 중심부에서 49년간 자리를 지켜온 ‘황할머니갈비집’이 SBS ‘오늘 N’을 통해 주목받았다. 황재순(81) 할머니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오랜 세월 동안 한 가지 메뉴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의 대표 요리는 ‘떠먹는 갈비찜’이다. 보통의 갈비찜과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하여, 찌개처럼 끓일수록 매콤하고 깊은 맛이 난다. 고추기름이 올라간 국물에 건더기를 담가 한입 먹으면 그 매콤한 맛이 입안을 사로잡는다.
국내산 1등급 생돼지갈비를 포를 떠내고 두드려 부드럽게 준비한 후, 과일과 채소, 간장으로 만든 양념에 3일간 숙성시킨다. 할머니만의 비법이 숨겨진 이 양념장은 고춧가루, 볶은 소금, 매실청, 표고버섯 가루로 정성스럽게 완성된다. 특히 단맛은 오직 할머니만 아는 특별한 재료로 맞추어진다.
갈비찜과 함께 제공되는 동치미는 매운맛을 중화하고, 남은 국물로 볶음밥을 만드는 것도 이곳만의 인기 있는 방식이다.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궁중 갈비찜’도 준비되어 있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이 식당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140번길 30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 시간은 공지되지 않았으나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어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약 및 문의는 0507-1406-1089번으로 가능하다.
오랜 세월의 정성이 담긴 갈비찜 한 그릇에서 할머니의 손맛과 인생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다. 갈비찜이 그리운 날, 이곳에서 따뜻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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