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알힐랄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내 공신력 1티어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 스카이스포츠, 공영방송 BBC, 정론 일간지 더 타임즈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이적설을 집중 보도하며 신빙성을 높였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기자는 알힐랄이 맨유의 핵심 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알힐랄은 이와 함께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6천만 원)인 그의 현재 연봉을 거의 세 배로 인상해 주급 70만 파운드(약 13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도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최근 리야드의 알힐랄 고위 임원들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스톤 기자는 맨유의 아시아 투어 도중에도 이적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알힐랄 측이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페르난데스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맨유가 “모든 선수에게는 가격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더 타임즈의 폴 허스트 기자는 “페르난데스가 이번 주말까지 알힐랄의 파격적인 조건을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알힐랄이 제시한 제안이 주급 두 배 이상 상승이라는 점에서 선수 본인에게도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알힐랄은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잘츠부르크, 파추카 등과 경쟁하는 조에 편성돼 있으며, 슈퍼스타 영입으로 팀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
맨유 수장 후벵 아모링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잔류를 바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의 경기력과 리더십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구단 재정 상황과 선수단 개편을 위해서라면 8천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19골)로 활약하며 맨유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2020년 스포르팅에서 이적 후 5년 반 동안 290경기에 출전해 98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알힐랄의 천문학적 제안이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영국 언론들의 일제 보도에 따라 이번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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