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 지소연은 콜롬비아 스트라이커 라미레스 피지컬을 보고 놀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배했다.
지소연은 선발 출전해 분투를 했다. 1991년생 지소연은 A매치만 166경기를 뛰면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06년에 A매치 데뷔를 했고 무려 19년 동안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신상우 감독 아래 대표팀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소연은 김혜리와 함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최전방에 나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힘썼다. 전반엔 콜롬비아 수비에 막혔지만 후반엔 이금민, 강채림, 케이시 유진 페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올라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아 0-1로 패해 지소연은 아쉬움을 삼키고 경기장을 떠났다.
지소연은 믹스트존에서 "경기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콜롬비아 9번 라미레스, 18번 카이세도를 잘 막으려고 했다.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와 만났을 때 경험을 했기에 더 잘 막으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하 지소연 인터뷰 일문일답]
-막내 라인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처음에 다 어려워 했다. 이제는 막내들이 많이 편안해 하고 운동장에서도 잘 따라오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중심에서 중간, 막내 선수들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서 막내 선수들이 다음 월드컵까지 최대한 많이 올라왔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며 에너지 레벨이 달라졌나?
데뷔를 한 박수정에게도 강조했는데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니다. 데뷔전이니까 더 자신감 있게 뛰어보라고 했다. 긴장을 많이 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이 많은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조화가 좋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팀 득점이 안 나온다.
슈팅 하나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 책임감이 있다. 2차전에는 마무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콜롬비아와 2년 전에 만났을 때도 그럤는데 실수 때문에 흐름이 어렵게 갔다. 조심할 필요를 느낀다.
-후반에 경기력이 올라왔다.
전반에 0-1로 밀린 상태에서 나왔다. 후반에는 더 적극적으로 골을 더 내주더라도 계속 득점을 하기 위해 올라왔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득점을 더 준비해야 될 것 같다.
-피지컬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끼나?
피지컬은 늘릴 수 없다. 9번 라미레스 봤나? 웬만한 성인 남자들도 아마 버거울 거다. 첼시에 있는 선수인데 2년 전보다 더 늘었다. 우린 신체 조건에서 밀리지만 세밀하게 박스 근처에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슈팅을 만드는 과정이 세밀하지 못했다. 공을 받기 위해 서있는 게 아니라 계속 침투하면서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상우 감독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어린 선수들이 발굴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선 멤버가 고정적이었다. 신상우 감독님은 새로운 선수들을 계속 발굴하시는데 큰 다른점이라고 본다.
-베테랑으로서 대표팀에 임하는 마음이 남다를 것 같다.
내년이면 대표팀 데뷔 20년차다. 오래 있었고 이 자리에 계속 나설 수 있다는 것에 본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팀을 떠나기 전에 어린 선수들을 올려놓고 내 경험을 전수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 그 상황까지 된다면 아마 내려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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