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신상우 감독이 콜롬비아전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의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러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고배를 마셨다. 콜롬비아는 피지컬과 개인기량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고, 한국은 콜롬비아 선수들을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프리킥을 내줘 카탈리나 우스메에게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3분 콜롬비아에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김민정 골키퍼가 우스메의 슈팅을 선방해내며 추격의 동력을 얻었다.
후반에는 한국이 연달아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콜롬비아를 압박했다.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고, 후반 30분 지소연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고유진이 근거리에서 머리로 돌려놓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 공을 캐서린 타피아 골키퍼가 골라인 위에서 막아내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서 국내 첫 A매치를 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발전 가능성도 봤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공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발전한 점과 아쉬운 점을 묻자 신 감독은 "아직 2차전이 남아있는데, 2차전에도 젊은 선수들이 투입될 거다. 선발진과 교체 선수들이 국제 경험은 많이 없음에도 자신감 있고 대등한 경기를 했다. 기존에 있던 고참들과 융합시키는 건 하루아침 훈련으로 되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내년 아시안컵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계속 봐야할 것 같다"라며 신예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게 복합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콜롬비아의 앙헬로 마르실리아 감독은 전반은 콜롬비아가, 후반은 한국이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관련한 질문에 신 감독은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거라 예상해서 우리도 전방압박을 가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상대 힘과 스피드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진영으로 내려서는 플레이를 해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줬다"라며 "그래서 후반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시스템 변화를 했다.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위해서는 빠른 공격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끝날 때까지 득점하기 위한 집념을 보여준 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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