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 딥시크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 등의 성공사례 등으로 중국 지방정부들이 AI와 로봇 분야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정부는 지난 28일 AI와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설립한 주하이기술산업그룹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총 5억 위안(약 959억원) 규모의 현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인센티브에는 적격 기업을 선정해 1000만 위안(약 19억원) 한도로 컴퓨팅 파워 지출액의 절반을 환급해주는 바우처 제도 등이 포함됐다.
또 첨단 AI 챗봇 기술인 대형 언어모델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1억 위안(약 190억원) 상당의 바우처 제도도 도입했다. 기업들은 관련 비용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시 당국은 스타트업 육성과 산업 통합을 위한 주하이 지능형 로봇 핵심 부품 혁신센터와 주하이 AI·로봇 산업 협력체 등의 구상도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에는 저장성 동부가 딥시크와 유니트리 같은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앞서나가는 것을 겨냥해 AI와 로봇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광둥성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I로 주목받은 딥시크의 경우 설립자 량원펑이 광둥성 출신임에도 저장성 항저우에 기반을 둔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광둥성의 또 다른 도시인 선전시도 지난주 로봇과 스마트 기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70억 위안(약 1조3427억원)에 이르는 두 개의 투자펀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지방정부도 AI와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슷한 지원책에 나서고 있다고 SCMP는 밝혔다.
저장성 정부는 지난주 AI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정책 패키지에는 재정 지원과 함께 인재 육성 인센티브, 100억 위안(약 1조9181억원) 이상의 AI 벤처캐피탈 유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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