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78홀 연속 ‘보기 프리’+1R 선두권…“연속 노보기 행진 욕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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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78홀 연속 ‘보기 프리’+1R 선두권…“연속 노보기 행진 욕심나”

이데일리 2025-05-30 16:0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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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현경(사진=KLPGT 제공)


박현경은 30일 경기 양평군의 더스타휴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박현경은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4시 현재, 선두 정윤지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주의 좋은 샷, 퍼트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보기를 하지 않고 72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경기 감각이 워낙 좋아 큰 위기가 없었고 보기없는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또 2개 대회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 예전에는 1년에 하나 하기도 어려웠던 이글을 2개 대회 연속 기록했다. 최근 흐름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은 뒤 후반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그린까지 212m를 남기고 우드로 친 2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는데 경사를 타고 홀 1.2m 거리에 쩍 붙었다.

이에 대해 박현경은 “더스타휴 파5홀이 그린 언듈레이션 때문에 2번째 샷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거기서 우드 샷이 100% 마음에 들 정도로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샷의 비거리와 정확도가 동시에 좋아진 덕분에 최근 들어 이글을 많이 잡아내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3.36야드로 투어 전체 17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46위(239.24야드)에 비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지난해 9위(78.58%)에서 올해 12위(77.7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현경은 “비거리도 조금 늘었고 무엇보다 정확성이 좋아졌다. 덕분에 세컨드 샷을 좋은 자리에서, 페어웨이에서 많이 할 수 있고 아이언 샷까지 좋다 보니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노보기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가 몇 홀 연속 노보기 경기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 욕심 난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마지막 6개 홀부터 E1 채리티 오픈 54홀, 이번 대회 18홀까지 총 78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KLPGA 투어 최다 연속 노보기는 이예원의 104홀이다.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2라운드 16번홀부터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홀까지 노보기 행진을 벌인 바 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전반 9개 홀까지 노보기를 기록해야 (이예원의 기록을) 깰 수 있네요”라며 “작년 이 대회에서 예원이가 54홀 노보기 우승한 기록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덧붙였다. 박현경은 27홀만 더 보기 없이 경기하면 이예원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그는 ‘노보기 플레이’의 의미에 대해 “위기를 잘 막음으로써 자신감을 많이 올려준다. 그런 자신감이 쌓이면 어떤 위기가 와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1.5m 파 퍼트 정도가 고비였을 정도로 샷 감이 좋아 핀에서 많이 멀어지지 않았다는 박현경은 퍼트 그립을 ‘역그립’으로 바꾼 것도 ‘신의 한 수’라고 했다. 박현경은 “역그립이 절 살리고 있다. 이전엔 쇼트 퍼트를 많이 놓치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역그립으로 어드레스를 한 뒤 셋업 때 불안감이 훨씬 줄었다. 당분간은 역그립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경(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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