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향년 65세로 별세…한국 남자 배구의 '전설' 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향년 65세로 별세…한국 남자 배구의 '전설' 지다

메디먼트뉴스 2025-05-30 15:17:28 신고

3줄요약

 

[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1980~90년대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했던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경기대학교 교수가 숙환인 위암으로 3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5세.

장윤창 교수는 현역 시절 뛰어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의 공격으로 '돌고래 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 남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경기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국내 남자 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이며 혁신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인창고 2학년 재학 중이던 1978년,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장윤창 교수는 같은 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1983년에는 '조직력 배구'의 명가 고려증권 창단 멤버로 합류하여 팀의 6차례 리그 우승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1994년 현역 은퇴 후에는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모교인 경기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장윤창 교수는 선수 은퇴 후에도 대한배구협회 기술이사,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초대 회장,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한국 배구 발전에 헌신했다.

한편, 장윤창 교수의 아들 장민국은 프로농구 선수로 성장하여 창원 LG 세이커스의 베테랑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4-25시즌 팀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남자 배구의 '큰 별' 장윤창 교수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배구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