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PK 선방에도 패배’ 안준수 “이길 자격 없었어…정신 차리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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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PK 선방에도 패배’ 안준수 “이길 자격 없었어…정신 차리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풋볼리스트 2025-05-30 14:5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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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수(수원FC). 김희준 기자
안준수(수원FC).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페널티킥 선방에도 수원FC의 패배까지 막지는 못한 수문장 안준수가 경기 결과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FC가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패배했다. 지난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러 제주SK에 0-1로 패했다. 수원FC는 승점 15점으로 제주(승점 16)에 밀리며 리그 11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수원FC는 전반적으로 제주에 경기력이 밀렸다. 안데르손을 활용한 공격 패턴은 여전히 매서웠지만 제주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34분 이창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김륜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이탈로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수원FC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래도 안준수는 제 역할을 다했다.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배급했으며, 비록 클린시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8분 제주가 페널티킥을 얻어 수원FC가 위기일 때 안준수가 박동진의 슈팅을 선방해내며 마지막까지 팀이 경기를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안준수(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준수(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준수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풋볼리스트와 인터뷰하며 “어쩌면 리그 통틀어서 오늘이 제일 중요한 경기일 수도 있었다. 지게 돼 너무 아쉽다. 이번 계기로 선수들이 더 정신 차리고 앞으로는 더 이기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오늘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했다. 경합 상황이나 세컨볼에서 다 상대에게 밀렸다. 뛰는 것도 상대방보다 훨씬 부족했다. 오늘은 이길 자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제골 장면은 안준수에게 특히 아쉬울 법했다. 전반 33분 이창민이 왼쪽에서 골문 쪽으로 감아서 들어가는 코너킥을 구사했고, 위협적이었던 공을 이현용이 머리로 걷어냈다. 이때 공이 높이 떠오르면서 골라인을 나갈 때 골문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나갔는지, 오른쪽으로 나갔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주심은 다시 왼쪽에서 코너킥을 찰 것을 주문했고, 안준수는 오른쪽으로 공이 나갔다며 오른쪽을 가리켰다. 결국 코너킥은 왼쪽으로 선언됐고, 여기서 선제골이 나왔다.

관련해 안준수는 “많이 아쉽다. 선수들은 상대방 키커가 왼쪽에 있냐, 오른쪽에 있냐가 다르다. 키커가 좋지 않은 쪽에서 하길 바라는 건 당연하다”라며 “그래도 심판이 판단한 것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정리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선방한 것에 대해서는 “(박)동진이 형이랑 같은 팀에서 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스타일을 알았다. 서 있는 모습을 봤을 때 왼쪽으로 찰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를 믿고 다이빙을 뛰었는데 운 좋게 걸렸던 것 같다”라며 겸손을 보였다.

안준수(수원FC). 서형권 기자
안준수(수원FC). 서형권 기자

수원FC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16경기 19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갖춘 듯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무실점 경기는 4번뿐이다. 그나마 5월 들어 수비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었는데 여전히 중요한 순간에 실점해 승점을 잃는 패턴을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다.

안준수는 “사소한 것 하나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덜 압박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한 발이라도 더 가까이 붙어서 크로스를 허용하면 절대 안 된다는 강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에서 약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해 상승세를 타야 할 때 운이 좋지 않고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크게 걱정은 없다”라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실점을 줄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으면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결정적인 수비와 공격이 있다면 강등권은 충분히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골키퍼로서 실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 우리 팀이 득점이 적은데 실점은 적은 편이 아니다. 실점은 나와 수비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 이야기해서 경기 중에 실점하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라며 무실점을 통한 승리에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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