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지난 4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들며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 수주는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1월(-1.6%)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된 것이다.
전산업생산은 2월(0.7%)과 3월(0.9%)에 반등했지만, 4월 들어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모두 부진을 보였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기계장비(2.6%)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4.2%)와 반도체(-2.9%)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0.9% 감소했다. 준내구재인 의복(-2.0%), 내구재인 통신기기 및 컴퓨터(-1.4%), 비내구재인 의약품(-0.3%) 등 전 품목군에서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운송장비(9.9%)는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포함한 기계류(-4.5%)는 하락했다. 지난 2월, 21.3% 급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 부진(-3.1%)으로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7.5% 줄어들며 2024년 1월(-35.3%)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계설치 등 토목(-33.8%)과 공장·창고 등 건축(-11.0%) 수주가 모두 부진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한 99.8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오른 99.6으로 집계되며, 두 지수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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