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에 자원연구소 개소…국내기업 최초 현지 전문기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포스코홀딩스가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개소하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원료, 희토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기업 최초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공급받아온 50여 년간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

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온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으며, PLS社와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도 운영 중이다.

30일 서호주 퍼스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핸콕·BHP·리오틴토·PLS 등 호주 원료사 관계자들과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 서호주광물연구소 등 연구기관, 커틴대 등 현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그룹은 원가비중이 높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경제적인 원료 확보를 넘어 탄소 저감이 가능한 원료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경제적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사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희토류 공급망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도 병행해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