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 절반 이상은 미국인, 주택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790만5000㎡로, 전체 국토면적(1004억5987만4000㎡)의 0.2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대비 1.2%(330만4000㎡) 증가한 수치다. 토지 공시지가는 33조4892억 원으로 2023년 말 대비 1.4%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014년부터 1년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 비중은 미국(53.5%),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9만8581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10만216호로, 전체 주택 1931만호의 0.52%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7만2868호(72.7%), 지방에 2만7348호(27.3%)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9144호(39.1%), 서울 2만3741호(23.7%), 인천 9983호(10.0%), 충남 6156호(6.1%), 부산 3090호(3.1%) 순이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은 9만1518호(아파트 6만654호, 연립·다세대 3만864호), 단독주택은 8698호로 나타났다.
주택 수로는 1채 소유자가 9만2089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182명(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10명(1.3%)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비중은 중국(56.0%), 미국(21.9%), 캐나다(6.3%)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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