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E8)는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앤플로우(NFLOW) 3.0'을 출시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트윈 구현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에 따르면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앤플로우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리, 이차전지 제조, 재난재해 대응, 군중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폭우로 인한 데이터 센터의 침수 예방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 공정에 적용해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지하철역과 같은 복잡한 건축 공간에서 발생하는 고밀도 군중 이동 패턴을 분석, 군중 밀도가 높을 때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앤플로우 3.0은 이러한 기존 적용 사례들을 기반으로 기능이 대폭 향상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앤플로우 3.0은 캐드(CAD) 기반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건축·설비 구조가 복잡한 스마트빌딩 내에서도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기존의 표면 격자만 표현됐던 형식 외에 치수, 계층 구조, 부품 구조 등 설계 정보가 세밀히 들어간 CAD 파일을 직접 불러올 수 있어, 설계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구조물의 형태에 따라 필요한 부위만 고해상도로 세밀화할 수 있는 멀티레이어(Multi-Layer) 격자 기능을 통해 냉난방 덕트, 배관, 기계실 등 주요 구간을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다.
스마트빌딩의 에너지 흐름을 고려한 공조 시스템(HVAC) 해석에도 최적화된 기능이 추가됐다. 앤플로우 3.0은 비압축성 유동의 밀도 변화와 체적 팽창률을 제어해 더 정밀한 흐름 해석이 가능하며, 온도·농도·속도 등 다성분 유동 해석이 가능해 실내 온열 환경 예측에 효과적이다. 또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해 시뮬레이션 과정 중 데이터 형태만으로 수렴 상태, 물리량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뮬레이션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에이트는 앤플로우 3.0을 기반으로 산업별 디지털 트윈 도입을 가속화하고, 스마트 제조와 재난 대응, 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트윈 공간 상에서 수행하는 시뮬레이션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고, 요구하는 정확도와 정밀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앤플로우 3.0은 회사의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집약한 솔루션으로 한층 진화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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