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주경(54·조연희)이 신내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주경은 29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스물 아홉 살에 신내림을 받았다며 "늘 꿈을 꾼다. 365일 꿈 일지를 쓸 정도인데, 앞으로 일어날 일을 꾼다"고 털어놨다. "급성으로 이유없이 하혈해 병원에 갔는데 답이 없었다. 혼자 중얼중얼하고, 자꾸 누가 옆에서 말하더라. 마흔 살을 못 넘긴다고 해 무서웠다"며 "노래하고 할 일이 태산인데 '어떡하냐'고 하니 큰 어른이 내 앞에서 작두를 탔다. 소, 돼지 잡고 막 빌었다"고 회상했다.
"무속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노래하게 해달라' '좋은 일 많이 하겠다'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 드리겠다'고 빌었다"며 "기도하고 곱게 잘 싸서 사찰 부처님 밑에 모셨다"고 설명했다.
약 30년간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아 한 달에 한 번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는 희소 질환이다. 서주경은 "1~4기로 한다면, 난 3기 정도다. 4기로 넘어가는 지는 알 수 없다. 급성으로 갈 수도 있다. 지금 (신장이) 85% 정도 안 좋다"면서 "30%가 유전이고 나머지는 후천적으로 관리를 못 했다. 너무 과로하고 살았다"며 후회했다.
서주경은 대학교수와 이혼,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전 남편과) 한 집에 살지 않을 뿐이다. 5분 거리에 살고, 아이와 언제든지 소통하고 있다. '아빠한테 물어봐' 하고, 둘이 만나서 밥 먹곤 한다"면서 "내가 지병이 있어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 세상에 나 혼자면 홀로 정리하면 되는데 아이가 있으니까"라며 걱정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