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6% 하락한 10만6천3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였던 11만9천900달러에서 5% 이상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5천700달러까지 내려가며 10만5천달러대가 위협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실업 위험을 동시에 증가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처를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정부의 1심 판결 항소에 따른 관세 복원 명령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관세 관련 항소심과 무역 협상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변동성 있는 장세가 예상되지만, 비트코인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일 연속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리플)의 가격은 각각 소폭 상승한 2천652달러와 2.2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하락한 168달러와 0.2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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