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시청, 충무로, 왕십리, 태릉입구에 있는 유실물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자신이 선택한 역 물품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다음 달 2일부터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원하는 지하철역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다. 유실물센터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장거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반드시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본인 유실물을 확인해야 한다. 이후 또타라커 앱에서 배송 받을 역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당일 또는 다음날에 본인이 지정한 역의 보관함에서 유실물을 찾을 수 있다.
당일 배송과 익일 배송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송은 결제 시점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오전 10시까지 결제가 완료된 건에 한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이후 결제된 건은 익일 배송된다.
요금은 유실물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소형 1만7000원, 중형 2만6000원, 대형 3만1000원이다. 당일과 익일배송 모두 금액은 동일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우체국 등기를 활용한다. 또타라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에 접속해 유실물 접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유실물은 모두 LOST112 사이트에 등록되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유실물 발생 시 빠른 대처를 돕기 위한 행동 요령 표어 '아!차!내!짐!'을 새로 만들었다. 아차내짐은 '아!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땐, 차!량 시간 확인, 내!린 칸 위치 확인, 짐!의 위치 확인'의 줄임말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유실물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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