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서주경이 젊은 나이에 겪었던 신내림 경험과 희귀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되돌아봤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서주경은 30년째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3기다. 4기로 넘어가는 건 알 수가 없다. 지금 신장이 85%가 안 좋을 거다”라고 담담하게 현재 상태를 전했다. 유전으로 인해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이 희귀병은 심할 경우 신장 투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서주경은 젊은 시절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365일 꿈을 꾼다. 꿈 일지를 쓸 정도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꿈을 꾼다”라며 “이유 없이 급성으로 하혈해 병원에 갔는데 답이 없었다. 혼자 중얼거리고 자꾸 누가 옆에서 말을 한다”라고 당시 기이했던 증상들을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40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말했고,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서주경은 절박한 심정으로 해답을 찾고자 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래서 어떡해야 하나 물었더니 거대한 어른이 제 앞에서 작두를 탔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서주경은 29살의 젊은 나이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서주경은 무속인의 길을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무속인의 길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노래 좀 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라며 간절했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드리겠다고 기도했다. 지금은 잘 싸서 부처님 밑에 모셔놨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과 동시에 꿋꿋하게 가수 활동을 이어온 이유를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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